[초점] 일본 고철 수입비중 70% '편중'…포스코 수요급증 '다변화 필요'
[초점] 일본 고철 수입비중 70% '편중'…포스코 수요급증 '다변화 필요'
  • 김종혁
  • 승인 2022.05.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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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수입 186만 톤 40.8% 급증
일본산 4월 수입 비중 70% 최고치
포스코 수요급증 근거리 수입 편중
4월 수입 감소 전환 추후 증가 관측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국내 고철 가격이 이례적으로 전세계 최고 가격이 되고, 3월부터는 일본산이 최고치로 올라섰다"면서 "안정적인 조달은 가장 큰 숙제지만 일본에 편중된 수입 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국내 고철 가격이 이례적으로 전세계 최고 가격이 되고, 3월부터는 일본산이 최고치로 올라섰다"면서 "안정적인 조달은 가장 큰 숙제지만 일본에 편중된 수입 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철스크랩(고철) 수입은 일본산에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고로사인 포스코의 고철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구매경쟁은 격화되고 이는 근거리 지역인 일본산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월 수입량은 총 18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급증했다. 

원산지별로 일본산은 122만4000톤으로 전체 66%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17만7000톤으로 10%, 러시아는 16만2000톤으로 9%로 일본산과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수입량은 각 국에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이 역시 일본에 집중됐다.

일본산은 전년 동기 대비 32.9%(30만 톤) 증가했고, 미국과 러시아산은 22.1%(3만 톤), 30.6%(4만 톤) 각각 늘어났다. 증가율은 물론 늘어난 물량도 일본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월 한 달 수입량은 총 52만2000톤이었다. 일본산은 36만4000톤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까지 확대됐다. 나머지는 미국산을 제외하고 수입량은 모두 증가했지만 비중은 10% 이하였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량은 4월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됐다.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입 여건은 녹록치 않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물론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등은 모두 국내에서 치열한 구매 경쟁을 벌였다. 

포스코는 특히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현재 650~700만 톤 규모의 고철 소비량을 2030년까지 9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량은 올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어서 국내와 근거리 일본 시장에서 과열양상으로 전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국내 고철 가격이 이례적으로 전세계 최고 가격이 되고, 3월부터는 일본산이 최고치로 올라섰다"면서 "안정적인 조달은 가장 큰 숙제지만 일본에 편중된 수입 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고철 수입은 4월을 기점으로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1월 수입량은 총 35만 톤에서 2월 40만 톤, 3월 59만 톤으로 정점을 찍고 4월 감소로 전환됐다.

고철 가격은 지난달 급격히 하락했고, 국내 고철 입고량도 늘어나면서 제강사들의 신규 계약도 동시에 줄어들었다. 추후 국내 가격이 상승으로 반전하거나 물동량이 감소할 경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입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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