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인수예정자 선정
KG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인수예정자 선정
  • 김세움
  • 승인 2022.05.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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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3일 쌍용차의 신청을 받아들여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엔티가 참여했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약 9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 측은 "인수 대금의 규모,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 평가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디스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과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앞선 3월 28일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투자계약을 해지하고 재매각을 추진했다.

쌍용차의 이번 재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형태로 진행된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는 것을 뜻한다.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 여부를 확인하고, 그런 후보가 없다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다음주 중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 예정자와 본계약을 맺는다.

KG그룹은 이를 위해 KG ETS 환경에너지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0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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