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동철협, 고철 수출 입찰 '유찰'…급락 우려감↑
日 관동철협, 고철 수출 입찰 '유찰'…급락 우려감↑
  • 김종혁
  • 승인 2022.05.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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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급락할 조짐이다. 최근 1개월간 5000엔가량 하락한 뒤에도 현재로서는 반등 기미가 없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11일 실시한 수출 입찰은 유찰로 결론이 났다. 내수와 수출 가격이 서로 큰 차이로 벌어진 탓이다.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만1000~2000엔으로 평가된다. 내수 가격은 동경제철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6만3500~4500엔으로 2000엔 이상 높다.

공급사 입장에서 내수 판매가 수익성에 더 유리하다. 

이번 결과는 저가(低價) 수출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해석되지만 앞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다는 게 중론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 기준 5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나 한국에서 구매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H2 수출 가격을 한국 도착도로 하면 CFR 6만6000엔 내외(506달러)로 추정된다. 미국 대형모선보다 통상 10~15달러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20달러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철강 가격도 중국발 하락세가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는 단계여서 고철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입찰에서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6만7010엔(FOB 6만8010엔 추정)이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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