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니켈價 2만달러대 '복귀'...中 위안화↓ 글로벌 공급↑
[핫토픽] 니켈價 2만달러대 '복귀'...中 위안화↓ 글로벌 공급↑
  • 김세움
  • 승인 2022.05.0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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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니켈 가격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가격 조정과 글로벌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6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9930달러로 전일 대비 0.9%(270달러) 하락했다. 이는 3월 말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1일 3만2800달러로 시작한 니켈은 8일 3만4100달러를 고점으로 3만3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후 28일부터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9일 3만3300달러에서 28일 3만3275달러, 29일 3만2430달러, 이달 3일 3만910달러, 4일 3만385달러로 5일 3만200달러, 6일 2만9930달러로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6거래일간 총 10.3%(3345달러)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봉쇄 장기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Macquarie)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니켈 가격 변동성은 완화된 상태지만 중국과 런던의 니켈 가격 사이의 갭(Gap)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 중인 반면 중국은 상해, 당진 등 주요 경제도시를 장기 봉쇄하면서 위안화 평가 절하가 심화된 영향이다.

맥쿼리 측은 "최근 중국 내 니켈 선철(NPI)과 황산니켈 가격은 LME 계약에 비해 '전대미문의 할인가'에 거래 중"이라며 "여기에 인도네시아산 니켈 공급 증가는 가격 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니켈은 2등급을 중심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며 "다만 1등급(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는 지난달 29일 중국 절강 화유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와 인도네시아에 연산 12만 톤 규모 니켈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발레 측은 "자체 생산한 니켈 광석을 고압산침출법(HPAL)을 통해 고순도 니켈로 제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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