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GS칼텍스, 식량 에너지 '新비즈니스' 공동 추진
포스코인터-GS칼텍스, 식량 에너지 '新비즈니스' 공동 추진
  • 김종혁
  • 승인 2022.05.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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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 체결
식량-에너지산업 융복합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
협력 첫단계 인도네시아 원료정제 연료공장 신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을 잡고 식량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다. 식량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회사측은 1일 팜유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9일 GS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 생산,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까지 점진적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조달능력을,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특히 팜원유 중심으로 제한된 사업에서 가공-유통까지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토대로 식량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첫단계 협력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시설과 바이오 연료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현재 약 65개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중이다.

팜은 대두 해바라기 유채 대비 친환경적인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식물성 작물중 팜 재배 면적은 10%에 불과한 데 비해 생산량은 3분의 1을 차지한다.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뛰어나고, 팜은 30여년간 경제적 수확이 가능한 다년 작물이어서 토지 경작과 운용에 따른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고 2020년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NDPE선언, 2021년 국제팜오일인증인 RSPO 획득 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MOU는 탄소 중립 실현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농장법인 PT. BIA의 지주회사(AGPA PTE LTD)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향후 지주회사를 통해 신규 팜농장 확보, 팜유 정제 및 바이오연료 플랜트 투자 등 팜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농장법인(PT. BIA)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농장법인(PT. BIA)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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