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분기 매출 10조 '목전'
포스코인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분기 매출 10조 '목전'
  • 김세움
  • 승인 2022.04.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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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기록한 성과로 의미가 더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9조91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60억 원, 당기순이익은 1631억 원으로 각각 70.2%, 75.5% 급증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측면에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특히 기존 최대치인 2019년 2분기 1800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1593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같은 실적은 철강·에너지·투자분야의 상호 보완적 포트폴리오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창의적 영업활동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철강 사업의 경우 물류난,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1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0% 신장된 수치로, 수출 및 삼국간 판매 확대, 단가 상승, 철강원료 트레이딩 호조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다. 

에너지 사업은 탐사·개발 투자계획 진행 중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94% 증가한 4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그룹사와 연계한 LNG공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법인 부문은 인도네시아 팜유사업이 돋보였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속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345억 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우즈벡 면방 등 해외법인들도 선전함에 따라 투자법인 전체 영업이익은 591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사업의 성과창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친환경분야 등 미래사업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강 사업에서는 그룹사 수출채널 통합과 e-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상권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탄소중립기조에 따라 철스크랩 조달 체계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 생산량 증대와 최적화, 식량분야 매출과 수익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부품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7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멕시코, 유럽에도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디젤, 블루수소 사업 등 친환경 미래산업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최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스전 및 팜오일의 이익이 증가하고, 2분기 세넥스에너지 실적이 추가 반영되면서 연내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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