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價 3주째 하락세…美대형 600달러 '배수진'
[초점] 글로벌 고철價 3주째 하락세…美대형 600달러 '배수진'
  • 김종혁
  • 승인 2022.04.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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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 조사 정리
페로타임즈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번주 20달러 이상 하락했다. 해외 시세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0~60달러나 떨어졌다. 공급사들은 이달 내에 지지선을 마련하고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고철 무역업계 정보를 취합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고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 CFR 톤당 600달러로 나타났다. 이달 초 660달러에서 급격히 조정을 받았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이달 초 650달러에서 6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성약 가격은 약 628달러다.

아시아에서 계약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역시 최근 하락세를 탄 국내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수입 지역인 베트남에서도 관망세가 짙다. 

미국 컨테이너(40피트) 고철 오퍼 가격은 대만에서 540달러대로 낮아졌다. 최근 2주간 40달러 하락한 수치다. 달러 강세 영향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원화로 환산하면 대형모선 기준 HMS  No.1&2(8:2) 등급은 74만 원을 웃돈다. 국내 비슷한 등급으로 비교되는 중량 가격은 60만 원 중후반대다. 철강사들이 지난주부터 인하에 나서면서 3만 원 이상 하락했다. 

일본 고철 오퍼 가격은 H2(경량) 기준 베트남 CFR 톤당 590~600달러다. 미국산에 비하면 하락폭은 10~20달러로 크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까지 근접하는 등 엔화 약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HS(등급) 오퍼 가격은 630달러다. 

일본산 역시 국산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H2를 원화로 환산하면 톤당 73만5000원, 국내 경량은 60만 원 초중반대로 격차는 단숨에 10만 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벌어졌다. 2주전만 해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비교적 많은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조만간 바닥을 다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보니 현대나 동국 등은 수입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미국이나 일본 공급사들도 하락국면에서 오퍼에는 적극적이지 않고, 미국의 경우 조만간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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