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강생산량 3~4월 증가세…철강재고 증가 '수출모색'
중국 조강생산량 3~4월 증가세…철강재고 증가 '수출모색'
  • 김종혁
  • 승인 2022.04.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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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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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강생산량은 3월 증가에 이어 4월은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철소들은 정상 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조강생산량은 8830만 톤으로 집계됐다. 통상 합산 발표되는 1~2월 생산량은 1억5796만 톤으로, 월 평균 7898만 톤 수준이다. 제철소들은 3월 중순 겨울철 감산이 종료된 이후 증산으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감소한 수치다. 

4월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철강 회원사들의 대상으로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1~10일 기준 평균 222만4000톤을 기록했다. 앞서 10일 평균치와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강 제품 재고는 1845만 톤으로 11.2%(187만 톤)이나 증가했다. 코로나 봉쇄조치로 인해 물류가 통제되고 수요산업 역시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거래가 원활치 않았던 영향을 분석된다. 반면 제철소들은 최소 운영 인력으로 조업을 최대한 정상 수준에 맞추는데 역점을 뒀다. 

중국은 유럽, 터키 등 러시아발 공급공백으로 가격이 폭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제철소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늘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산 가격은 국내보다 약 100달러 이상 낮다.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 유입시 시장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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