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국특강 내달 철근 신규라인 가동…대규모 인력 채용 추진
[핫이슈] 한국특강 내달 철근 신규라인 가동…대규모 인력 채용 추진
  • 김세움
  • 승인 2022.04.1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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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철근 전용라인 구축 완료...내달 시험생산 예정
사상 녹산공장 전환 배치…칠서공장 대규모 신규 채용
일반 유통용 철근 생산 '중점'…유연한 판매 시장 공략

한국특강이 신규 건설한 철근 설비 가동에 들어간다. 설비 가동을 위해 기존 공장의 인력을 전환 배치하고, 추가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 

회사 내외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특강은 올해 3월 철근 생산을 위한 전용 압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당초 이달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근무가 가능한 인원이 줄어들면서 가동 일정을 조정했다. 

한국특강 관계자는 "올해 사업 일정은 3월 말 철근공장 준공, 4월 초 시험 가동 개시를 상정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사업장 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근무 인원 공백이 발생했다"면서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철근 라인은 5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상업생산까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력은 사상, 녹산 공장 근무자를 칠서공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신규 채용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기존 계획 이행을 위해 70~8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인력을 포함해 160명에 이를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직원 수는 482명으로 기존 410명에서 72명 증가했다. 

봉형강 업황도 호조여서 올해 신규 설비 가동과 함께 채용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형강, 봉강을 생산 중인 사상공장과 녹산공장의 가동률은 작년 말 기준 80.3%, 69.9%로 전년 대비 15.1%p, 7.7%p 급등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재유행 여부와 관련 시장 동향에 따라 채용 규모와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라며 "다만 최대 채용 인원은 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일반 유통용 철근 생산에 중점을 두면서 수요 변화에 따라 건설사 등 대형 수요가 맞춤 생산 등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특강은 2020년 하반기 경남 함안에 위치한 칠서공장에 총 850억 원을 들여 연산 50~70만 톤 규모 신규 압연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압연라인은 철근 주조에 특화된 최신 설비로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인 다니엘리(Danieli)가 제작을 맡았다.

한편 한국특강의 신규 라인 가동은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시장 수요 및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해외 시장은 이달부터 하락 신호가 비교적 뚜렷하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주요 기업들도 예년과 달리 가격 인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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