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中 연휴복귀 첫주 ‘실망감’…국내 장기하락 우려감
[INSIGHT] 中 연휴복귀 첫주 ‘실망감’…국내 장기하락 우려감
  • 김종혁
  • 승인 2019.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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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철근 선물가격 국경절 전보다 91위안 63위안 하락
상해 시장 가격 70위안 떨어져…오퍼 가격도 하향 조정
포스코산 열연 추가하락 관측 우세…중국산 격차 부담 ‘인하예상’
상해선물거래소
< 자료 = 상해선물거래소 >

반전은 없었다.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끝내고 보낸 지난 일주일 선물 및 현물 시장 하락을 면치 못했다. 국내 시장은 장기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졌고,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11일 선행지표인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가격은 3372위안, 철근은 3407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국경절 전인 9월 말보다 각각 91위안, 63위안 하락했다. 전날과 비교해도 36위안, 14위안 하락하는 등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상해 시장에서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3660위안, 철근은 3740위안이었다. 9월 말보다 모두 70위안 낮아졌다. 전날과 비교하면 20위안, 50위안씩 떨어졌다.

< 자료 = 페로타임즈 DB >

 

오퍼 가격도 하락했다. 본계강철은 한국 시장에 열연(SS400)을 CFR 톤당 483달러에 제시, 이전보다 15달러나 낮췄다. 대만 샹첸과 동경제철은 모두 이보다 낮은 470달러에 내놨다. 본계강철은 다만 냉연 및 아연도는 528달러, 593달러로 동결했다.

국내 시장은 약세기조가 농후하다. 유통 시장 수요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열연 가격은 톤당 66만원(어음기준)에 형성됐다. 65만원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산은 이보다 1만원가량 낮다. 현재 포스코산 열연 공급 기준 가격은 중국산보다 7만원 높다. 중국산이 현재 가격을 유지하더라도 이 같은 격차로 인해 포스코에 대한 인하 압력은 더 높아질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하락,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로 수입계약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포스코산이 비교적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 계약이 계속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 “장기하락이 이어질 경우 포스코의 인하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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