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이웃 위한 시민 영웅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 이웃 위한 시민 영웅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정강철
  • 승인 2022.02.2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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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은 18일 위기의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최덕규 씨, 셔크라트 씨, 최다래 씨, 박진수 씨.
포스코청암재단은 18일 위기의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최덕규 씨, 셔크라트 씨, 최다래 씨, 박진수 씨.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위기의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최덕규 씨와 셔크라트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단독주택가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은 강도범을 제압했다.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가지고 약 200미터가량 뛰어서 강도범을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셔크라트 씨는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 셔크라트씨는 4년 전 고려인 아내와 한국에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다.

최다래 씨와 박진수 씨는 지난 1월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이른 새벽에 불길을 확인한 두 사람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소화기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연기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발빠른 초기 대처로 큰 인명피해를 막은 최다래 씨와 박진수 씨는 "화재진압은 늦었다고 판단해 주민들이라도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큰 상과 장학금을 받게 되어 기쁘고, 올해 대입 신입생으로서 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지난 2019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5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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