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립 '스페이스워크' 포항 랜드마크로 부상
포스코 건립 '스페이스워크' 포항 랜드마크로 부상
  • 정강철
  • 승인 2022.02.18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와 포항시가 환호공원에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포스코와 포항시가 환호공원에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포항 환호공원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다. 총 333m 트랙을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작품명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을 닮았다고 해서 '클라우드'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117억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 지난해 11월 완공 후 포항시에 기부했다. 제작에는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후 스페이스워크가 한국관광공사의 인기 여행지로 선정된 데 이어, 신문과 방송 보도가 줄을 잇고 여행 인플루언서들도 앞다퉈 소개하면서 방문자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평일 방문객은 3000명 수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최대 6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개방 이후 3개월간 누적 방문객은 21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방문객의 절반은 외지인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스페이스워크는 독일계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의 작품이다. 이들 부부는 포항을 세 차례 방문해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난 뒤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했다.

조형물에는 총 317톤의 포스코산 철강재를 사용했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또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250명 이상 동시 입장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해 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호공원은 2001년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영일만 관광특구의 중심지"라며 "Park1538, 역사관, 제철소 야경, 건립 예정인 포항 1고로 박물관 등과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워크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이용 가능하며 이달 기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