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희토류 국유회사 ‘중국희토집단’ 설립
[해외토픽] 중국 희토류 국유회사 ‘중국희토집단’ 설립
  • 정하영
  • 승인 2021.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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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대립 장기화 대비 공급망 대대적 정비

중국 정부가 3개의 희토류 국영기업을 통합해 희토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국영기업을 설립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3일 보도했다.

통합 회사의 명칭은 중국희토집단(中国稀土集団)으로 자본금 1억위안(약 187억원) 중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31%를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된다. 중국 알루미늄집단, 중국오광집단의 희토류 자회사 및 희토류 산지인 강서성 형주시 산하 희토류 기업이 각각 20%씩을 출자하게 된다.

중국희토집단은 중국 정부가 중점 기업으로 직접 관리 감독하는 약 100개의 ‘중앙기업’의 하나로 희토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미국과의 대립이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하고 희토류의 공급망 정비 등 사업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희토집단은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중중(重中) 희토류의 중국 내 생산 점유율 약 70%, 경(輕) 희토류 및 희토류 전체 점유율은 약 40%에 달하게 된다. 동사장(회장)에는 중국 알루미늄집단 출신이, 총경리(CEO)는 중국오광집단 출신이 맡을 예정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세계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9년 희토류를 중요한 전략 자원으로 선언한 후 2021년 1월 희토류 관리 조례를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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