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1RH 설비 신예화...조강생산량 증대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1RH 설비 신예화...조강생산량 증대 기대
  • 김세움
  • 승인 2021.12.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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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희 포항제철소장(왼쪽에서 4번째)이 2제강공장 1RH 준공 기념 스위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약 20년간 사용한 2제강공장의 1RH 설비 신예화를 마치고 준공 기념 스위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행사에는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RH공정이 필요한 고급 강(鋼) 소재의 시장 수요 증가를 반영, 2제강공장 1RH 용량을 증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진행했다. 

RH공정은 수소, 질소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이차 정련 과정으로, 내충격성 등 재질 특성이 좋아져 고급 선박 및 해양구조용 외판 등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된다. 

기존 1RH 설비는 포항, 광양제철소를 통틀어 진공조가 1기 뿐인 '싱글 타입 RH'로, 정기 수리 등으로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으로 진공조 1기를 추가 신설, '더블 타입 RH'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진공 효과를 높이고 압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펌프와 부대설비를 교체해 진공 도달 시간이 기존 대비 20% 단축될 전망이다. 

포항제철소는 진공조 2기를 유기적으로 대체 조업하면서 RH 처리 능력이 연간 175만 톤에서 232만 톤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회복하는 철강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공사에 필요한 설비 설치 및 자재 운반 등의 업무를 지역 업체에게 발주하고, 총 4만64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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