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印 日 美' 글로벌 조강생산 견인…中 억제정책 '한 몫'
[초점] '印 日 美' 글로벌 조강생산 견인…中 억제정책 '한 몫'
  • 김종혁
  • 승인 2021.10.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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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강생산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주요국 생산이 대부분 늘어난 가운데 인도 일본 미국은 두자릿수 증가율로 전세계 생산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가 생산억제, 특히 수출세 환급 폐지 등으로 수출을 제한하면서 생산 여건이 더 좋아졌다. 우리나라 생산 역시 호조를 기록했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64개국의 1~3분기(1~9월) 조강생산량은 14억61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8억590만 톤으로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인도는 8730만 톤으로 23.3% 급증한 것으로 비롯해 3,4위인 일본과 미국은 7210만 톤, 6440만 톤으로 각각 17..9%, 1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5640만 톤으로 6.2% 증가했다. 

한국은 5290만 톤을 기록,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는 연중 호조를 이어갔다. 포스코의 경우 수출을 줄이면서까지 내수 공급을 우선에 뒀다. 

특히 중국 정부의 수출 억제 정책은 이같은 각국의 생산 증가에도 한 몫을 했다. 

생산 증가에 따라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수요는 강하게 뒷받침됐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9월은 수요 및 가격이 하락 기조로 돌아서면서 생산에 영향을 췄다. 국가별로 중국은 감산폭이 가장 컸고, 러시아 한국 이란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인도 일본 미국은 이 와중에도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9월 조강생산량은 73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2%나 급감했다. 러시아는 590만 톤으로 2.2% 감소했고, 한국은 5500만 톤으로 5.0% 줄었다. 한국의 경우 현대제철의 비정규직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의 변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도는 950만 톤으로 7.2% 증가했고, 일본과 미국은 810만 톤, 730만 톤으로 25.6%, 22.0%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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