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9일 올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가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수소시범도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9년 지정한 친환경 도시로, 주거시설·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 소구경 수입산 무계목 강관을 주로 사용했으나, 수소시범도시는 이송량이 많아 8인치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나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도에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조관사인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9월과 10월에는 '수소모빌리티+쇼'와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해 수소 이송용 배관 실물을 선보여 호평받았다"며 "이외에 평택시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과 한국가스공사의 700km길이 수소배관망 구축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초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론칭하며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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