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개발 '고망간강' LNG 운송선 소재 공식 인정
포스코 개발 '고망간강' LNG 운송선 소재 공식 인정
  • 정강철
  • 승인 2021.09.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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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를 적용한 일신 그린아이리스호.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를 적용한 일신 그린아이리스호.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에 공식 적용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을 LNG 운송선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지난 6~10일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제7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에서 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기존에는 ▲9% 니켈강 ▲오스테나이트강 ▲알루미늄합금 ▲오스테나이트 Fe-Ni 합금강 등 4개 소재만 허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망간강은 철(Fe)과 망간(Mn)을 결합한 합금강으로, 극저온 상황에서도 압력이나 마모 등 물리적 충격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개발한 제품은 일반적으로 철로에 사용되는 고망간강(11~14%) 대비 2배 가량인 24%의 망감을 함유, 품질이 더욱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한 고망간강이 친환경 선박의 연료탱크 및 파이프 소재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22년 4월 열리는 '105차 IMO 해사안전위원회'와 같은해 12월 '106차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2028년 1월경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올해 7월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을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겸 주IMO대한민국대표부'로 확대·개편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8년 IMO의 가이드라인으로 '고망간강 임시사용 지침'을 마련해 국제협약 개정 전 국가의 선택에 따라 고망간강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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