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차강판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친환경 차강판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
  • 김세움
  • 승인 2021.09.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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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며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서동용 국회의원, 김학동 포스코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황갑식 르노삼성구매본부장
포스코의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며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서동용 국회의원, 김학동 포스코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황갑식 르노삼성구매본부장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이강섭 엠에스오토텍 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가스틸은 인장강도 1GPa 이상 초고강도 경량강판으로, 알루미늄강판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 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이 기존 소재의 약 25% 수준으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강판으로 통한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지난 2020년 670만톤에서 2025년 1240만 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차량 내 배터리 탑재 및 안전·편의 장치 증가에 따라 차체 경량화가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약 5000억 원을 들여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구체적으로 최대 0.5mm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mm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제품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 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강판 전면의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 

이외에도 기존 아연도금강판용 광양 7CGL을 열간성형(Al-HPF)용 소재도 생산 가능하도록 보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적용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 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최고의 차강판 전문제철소로 성장했다"며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은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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