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예산안 통과
현지 수요 확대 기대
세아제강 휴스틸 등을 대표로 하는 강관업계가 상반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미국 등 주력 시장이 수요 확대로 전환되면서 국내 강관 수출을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8월 강관 수출물량은 105만4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중국향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미국향 수출은 1~8월 62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52.6% 대폭 증가했고 중국향 수출은 1~8월 5만6천톤으로 작년 대비 19.5% 늘어났다.
반면 일본 수출은 7만1천톤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인도네시아는 4만4천톤으로 작년 대비 41.6%나 떨어졌다.
현재 유가 및 달러 가치 상승 등으로 미국 내 철강 시황은 안정화 추세이지만 다른 국가들은 회복세에 편차가 있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격 급변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8월 강관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북미 69.7%, 아시아 19.8%, 동남아시아 9.3%, 유럽 4.2% 비중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비중이 67.4%으로 제일 높았다.
하반기는 상반기에 이어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수출을 견인하는 미국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지난달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역점 과제인 1조달러(약 1154조원)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다. 관련 업계는 연말, 또 내년 시장을 낙관하는 의견이 비교적 많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국내 대표 강관 업체들은 무난히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대표 강관 회사인 세아제강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812억원, 영업이익은 521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 19.6%, 영업이익은 53.9% 증가했다. 휴스틸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2550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8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