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산 유통價 "급락은 없다"…수요 재고바닥 ‘재구매 시점’
[초점] 포스코산 유통價 "급락은 없다"…수요 재고바닥 ‘재구매 시점’
  • 김종혁
  • 승인 2021.09.17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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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산 열연 후판 등의 유통 거래 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보유재고는 품목별로 상이하나 대체로 타이트한 상태인 데다 수요업체들의 재고가 바닥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예상과 달리 중국의 오퍼 가격은 비교적 높고, 국내 유입량도 제한적이어서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산 열연 유통 가격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30만 원으로 나타났다. SSC들이 이달 호가를 132만 원까지 높인 것과 비교하면 낮지만, 여전히 고가(高價)로 유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C들의 열연 보유 재고는 1개월에서 1.5개월로 파악된다. 적정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포스코산 후판 가격은 대응재 기준 120만 원이다. 이 역시 큰 변동이 없다. 재고는 열연에 비해 많다. SSC들의 보유 재고는 2개월 이상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수요업체들의 재고는 상당량 소진된 상태로, 조만간 재고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업체들의 재고는 바닥으로 판단된다. 철골업체 등은 철강 가격 급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한 업체들이 많았다"면서 "여름철 비수기 동안 주문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구매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9월부터 열연 후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한 것도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이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모두 가격을 인상하면서 SSC 등 유통업계에서 가격을 인하할 여력은 없다"면서 "시장에서는 앞으로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란 확신이 굳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성수기가 끝나고 연말로 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유통 가격도 점진적인 약세로 전개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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