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발레, 댐붕괴 파손 '수력발전소'서 이익취득…비난 봇물
[브라질통신] 발레, 댐붕괴 파손 '수력발전소'서 이익취득…비난 봇물
  • 주원석
  • 승인 2021.09.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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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발레(Vale)가 2015년 철광석 불순물 저장댐 붕괴사고로 파손된 수력발전소에서 6년간 이익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발레는 2015년부터 1억 달러 상당의 보상 비용을 수령해 왔고, 특히 관련 소송을 중단하기로 한 약속을 파기하고 법정 소송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발레와 BHP가 합작으로 운영하던 철광석 펠렛 생산회사 사마르코(SAMARCO)의 철광석 불순물 저장댐 붕괴사고는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환경피해 사고로 기록돼 있다.

이로 인해 발레 소유의 리솔레타 네비스(RISOLETA NEVES) 수력발전소와 관련, 실제 전력 발전과 송전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년간 1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수력발전소 및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 왔던 터여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더 높다.

사고를 일으킨 사마르코는 바로 발레의 투자회사이기도 하다. 발레가 책임을 외면하고 권리는 찾으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5월 알려졌고, 발레는 국가전력청(ANEEL)과 국회 하원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발레는 보상비용을 계속 받기 위해 소송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받은 금액도 반환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달리 소송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고등법원의 판결이 9월 15일로 예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발레는 서면을 통해, 국가전력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측에서는 발레가 국가전력청에 합의문 초안을 제시하였으나 그 내용이 발레의 금전적 책임을 감면하려는 의도로 이해되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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