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공식출발…이세철 대표이사 선임
'KG동부제철' 공식출발…이세철 대표이사 선임
  • 김종혁
  • 승인 2019.08.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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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캑터스PE 3600억원 신주인수대금 납입완료...지분 40% 32% 보유
부채비율 170%로 대폭 하락...순차입금 1.7조원에서 0.6조원으로 급감

KG그룹(회장 곽재선)이 동부제철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부제철은 5년 만에 채권단공동관리(자율협약)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KG그룹 계열사로 공식 편입됐다. 사명(社名)은 ‘KG동부제철’로 바뀐다.

KG동부제철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빌딩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세철(사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보유 중인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무상감자를 완료했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3600억원의 동부제철 신주인수대금을 납입 완료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6050억원 규모의 동부제철 채권을 출자전환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동부제철의 잔여 채무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율을 연 2%의 고정금리로 낮추기로 했다.

동부제철의 지배구조는 대폭 바뀐다.

KG스틸은 지분 40%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캑터스PE는 3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각각 올라섰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보유 지분 합계는 약 27%로 줄었다.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부채규모는 지난 2분기 말 약 2.6조원에서 약 1.9조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70% 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입금도 지난 2분기 말 약 1.7조원에서 0.6조원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KG그룹은 오는 9월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규모 신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 계획 등 중장기 로드맵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출범식을 통해 KG의 새 일원이 된 KG동부제철의 재도약을 다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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