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합금철 생산을 담당하는 SNNC가 니켈 매트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다.
SNNC는 23일 고순도 니켈 매트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5340만 달러(한화 약 61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니켈 매트는 니켈을 정련할 때 발생하는 중간 산물로 귀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흡수제나 재정련을 통해 소요 금속을 다시 분리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고순도 니켈 매트가 전기차용 배터리 원료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니켈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SNNC는 기존 페로니켈 생산 중 일부를 니켈 매트로 전환, 제품을 이원화해 원자재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생산량은 연간 2만1000톤 수준으로, 오는 2023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SNNC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계약 및 투자진행 방향에 따라 금액이나 가동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NNC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회사(SMSP)가 지난 2006년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분 비율은 포스코 49%, SMSP 51%다.
지난 2008년 연간 3만 톤 규모의 제1공장을 준공한 뒤 2015년 제2공장을 추가, 현재 총 5만 톤 규모의 페로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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