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 인상효과 '극대화'…중국발 조정 "길지 않을 것"
[이슈리포트] 포스코 인상효과 '극대화'…중국발 조정 "길지 않을 것"
  • 김종혁
  • 승인 2021.06.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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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3분기 제조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판매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는 내고 "중국의 정책 기조가 변화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가격 조정을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은 2월 초부터 4월 말까지 꾸준하게 상승했다. 5월 노동절 연휴 이후 급등하자 리커창 총리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하여 12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몇 차례에 걸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발언 이후 철강 제품가격은 강한 조정을 받으며 급락. 이는 투기적 자본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철강 관련 정책(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철강산업의 감산)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이번 발언을 통해 투기적 자본 유입이 감소하여 철강제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원가 부담은 커지지만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원재료, 특히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으로 2~3분기 제조원가 부담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판매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단기적으로 5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조정이 일어났으나 여전히 4월 말과 유사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동사의 판매가격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및 유럽 등의 철강제품 가격은 5월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현지 가격을 감안할 시 수출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4420억 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8940억 원으로 추정했다. 포스코의 판매단가 및 수익성은 중국 시황에 일정 기간 후행 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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