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광석價 보름새 30달러 급락…中 업황변동 여파
[핫토픽] 철광석價 보름새 30달러 급락…中 업황변동 여파
  • 김종혁
  • 승인 2019.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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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CFR 90.0달러 7월 말 120달러서 25.0% 급락
- 中 조강량 5월 8909만 톤 7월 8522만 톤 2개월 연속↓
- 10월 초 감산 앞서 재고확보 차원 증산 가능성 ‘가격지지’

철광석 가격이 이달 보름 만에 30달러나 급락했다. 세계 수요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내리막에 있는 반면 브라질 공급 개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손실이 확대된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에 나선 것도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6일 기준 CFR 톤당 90.0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대비 25.0%(30.0달러) 급락한 수치다. 전주 대비로는 1.1% 하락하는 등 최근까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중국의 생산 감소로 철광석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조강생산량은 8522만 톤이었다. 5월 8909만 톤서 6월 8753만 톤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철강재 가격 하락과 함께 여름철 비수기 수요부진이 배경이다.

특히 중국 철강사들은 손실이 확대되면서 중순경 감산에 들어갔다. 감산지역은 산시(Shanxi), 산시(Shaanxi), 사천, 산동, 푸젠 등 5개 지역으로, 이곳 제철소들은 8월13일부터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철광석 공급은 이전보다 늘어났다. 브라질 발레의 경우 7월 철광석 수출은 343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6.6%나 증가했다.

수입산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6일 기준 45개 주요 항구의 수입산 재고는 1억1600만 톤으로 전년 동월인 1억5300만 톤보다 3800만 톤이나 적다. 전월(1억1600만 톤)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제철소의 철광석 재고는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변수는 역시 중국의 생산 활동에 있다.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대비한 감산이 겨울철감산에 앞서 실시될 전망이다. 다만 감산 이전 재고 확보를 위한 증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 하락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대로 미중 무역관계의 불확실성, 글로벌 철강수요 둔화 등 생산에 부정적인 요인도 혼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에 관심을 두면서도 앞으로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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