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국내고철 ‘2만원’ 물량견인…美 대형모선 성약 ‘하락관측’
[핫이슈] 국내고철 ‘2만원’ 물량견인…美 대형모선 성약 ‘하락관측’
  • 김종혁
  • 승인 2019.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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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특 대한 한철 특별구매 2만원 인상 ‘입고량 급증’
- 시장 상승기대감 제한적…자금회전 수익저항 부담 떨쳐
- 미국고철 ‘터키’ 철근 고철 약세장…아시아권도 하락조정 관측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영남지역 제강사들의 특별구매에 따른 일시적 상승에서 하락으로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공급사들의 가격 역시 터키, 아시아 등 수요둔화에 따라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국내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미국의 대형모선 고철 성약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이번주부터 하락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특수형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의 특별구매 이후 입고량이 크게 늘어났다. 인상폭은 2만 원이었고, 이는 시장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한편으로는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별구매 이후 한국특수형강은 입고가 급증하면서 16일 오후 2시경까지만 입고를 허용했다. 한국철강은 같은 날 하루만에 5000톤이 몰려들었다. 고철 업계에서는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금압박, 수익성 저하 등의 부담도 납품량을 늘린 배경으로 지목된다. 대한제강의 경우 19일부터 28일가지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강사 인상폭인 2만원은 고철업계의 기대감을 충분히 채웠다는 분석이다.

이번주부터는 하락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수익성 저하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가능성이 높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되레 인하 시점을 가늠하는 모양새다. 3분기 철근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이 부담을 높이는 배경이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과 일본산 가격도 하락 조정되는 모양새다.

미국은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터키의 철근 및 고철 가격 약세에 더해 동남아 시장 수요가 감소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 한국 역시 수요가 많지 않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앞서 재고를 확보했고, 설비보수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일본도 내수부진과 한국이 검수강화 동남아 수요감소 등 사정이 다르지 않다.

현재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00달러 이상 310달러를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제강사는 미국산 대형모선 고철 1카고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가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00달러를 웃돌고 310달러는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오퍼 가격보다 5달러 이상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H2 기준 FOB 톤당 2만7000엔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 관동 관서 중부 등 3개 지역의 H2 평균 가격은 2만4400엔으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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