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한국조선해양 1분기 VLGC 발주량 절반 수주
[이슈리포트] 한국조선해양 1분기 VLGC 발주량 절반 수주
  • 정강철
  • 승인 2021.04.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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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원유선박@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선박@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발주된 80K급 대형 LPG선박(VLGC) 중 절반 가까이 수주했다. 기후변화 탄소중립의 환경규제가 강조되면서 LPG 선박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의 입지를 더 강화될 것이란 평가다.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발주된 80K급 이상 대형 LPG선박(VLGC)의 23척은 모두 LPG추진사양이며 이 중 현대중공업이 5척, 현대삼호중공업이 5척을 수주했다.

그동안 벙커유를 추진연료로 사용했던 LPG선박은 LNG선과 같은 개념으로 LPG화물탱크에서 추진연료를 이용하는 LPG추진방식으로 전환됐다. 전통적으로 VLGC 발주 시장의 절반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나눠서 가져가는 선종이다.

박무현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조선업도 각각 6척과 2척을 수주했지만 모두 자국 선주사에 의한 수주계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현대중공업이 LPG추진 VLGC의 수주의 대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40K급 중형 LPG선박은 13척 모두 현대미포조선이 싹쓸이 수주를 했다.

LPG 선박 연료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쉐일에너지의 가장 큰 수혜자는 LPG라는 것을 강조했었다.

특히 기후변화 탄소중립의 환경규제가 강조될수록 LPG 선박연료에 대한 주목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PG추진엔진은 암모니아 추진엔진의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LPG선시장을 완전 독식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입지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PG선 분야는 늘어나고 있는 해상 물동량을 실어 나를 선박 수요와 LPG추진선박으로의 교체수요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어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대형LPG선 VLGC 합계 수주량은 올해 60여척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자는 전세계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또 수주잔고가 점차 채워지면서 선가도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주선가 상승이 더욱 분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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