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NDRC, 가격상승 우려 공식표명…규제가능성 '상승 멈춰'
[초점] 中 NDRC, 가격상승 우려 공식표명…규제가능성 '상승 멈춰'
  • 김종혁
  • 승인 2021.04.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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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NDRC)가 19일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공식 표명하면서 가격 규제를 시사했다.

이는 지난주 고위 인사들의 발언 이후 리커창 총리까지 나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규제 강화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19일 상해에서 철근과 열연 가격은 톤당 5100위안, 5570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16일)에서 변동이 없다. 앞서 13일과 14일 이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냉연과 후판은 5970위안, 5580위안으로 모두 20위안씩 하락했다. 도금재 선재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발 급등은 거침이 없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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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이후인 2월17일부터 3월4일까지 열연은 450위안(70달러), 철근은 320윙나(50달러) 급등했다. 양회(兩會) 이후 3월10일부터 4월6일까지 열연과 철근은 450위안, 710위안의 2차 급등일어났다.

이달 2주차 가격 상승이 멈춘 데는 정부의 시장 규제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수요호조와 공급부족 상황에서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상승이 멈춘 것은 정부의 가격 규제 의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NDRC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리커창 총리가 가격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의 공식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NDRC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공급과 수요 사이의 단기조정, 풍부한 유동성과 투기적 과대 광고의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초가 없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에 깊이 통합되어 있어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며,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투기 세력 근절과 함께 물가 안정에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NDRC의 이같은 브리핑이 있던 19일 상해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10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톤당 5370위안으로 전날보다 29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5082위안으로 49위안 떨어졌다.

철강 업황 호조 전망 속에서 가격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의 가격 규제 의지에 따른 영향이 어디로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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