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석 가격 상승 이끌 듯
[원자재 동향]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석 가격 상승 이끌 듯
  • 정강철
  • 승인 2021.04.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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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석 가격 상승 이끌 듯 금속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 우려가 비철 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큰 폭 웃돌아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국 3월 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예상치 0.4%를 웃돌았고 중국의 3월 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4.4% 상승해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생산자 물가 상승은 기업들이 원자재 비용 상승분을 전가한 영향이 크다.

기업들은 공급망 정체,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 작년대비 2배로 상승한 유가로 인한 운송비 급등을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소비자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 물가 상승이 아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과도한 인플레 우려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중국 3월 CPI는 0.4%(yoy)로 정부 목표치인 3.5%에 한참 못미치지만 작년 3월 ASF 여파에 따른 돼지 고기 가격 급등과 한파로 인한 식품 물가 급등으로 4.3%를 기록한데 따른 역기저 효과 영향이 컸다.

미국 3월 CPI 결과는 13일 저녁 발표 예정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주석은 주요 공급국인 미얀마가 사실상 내전 돌입한 영향과 차량 반도체 부족현상이 일반가전으로까지 전이되면서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이 주석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 WTI(5월)는 소폭 조정받아 $59선에서 마감했다. 사우디 장관은 지난 4월초에 합의된 200만bpd 규모의 증산(7월까지, 사우디 추가 감산 100만bpd 되돌림분 포함)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유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경우 증산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이란과 미국간의 핵협상 모드 돌입과 이란의 증산 기조, 그리고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이 향후 수급 여건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반영되면서 $60를 하회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핵합의 복원 회의이 9일에서 14일로 연기되면서 결렬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적극적으로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고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협상의 추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주요 협상 카드로 여겨졌던 한국 케미호 선박을 전격 풀어주면서 이미 미국과 어느 정도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금일 한국의 정세균 총리가 이란에 방문하는 것도 이번 협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주말 공교롭게도 이란 주요 핵시설인 나탄즈에 전기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돼 우려를 키웠다. 지난 10일 개량형 원심분리기인 IR-5와 IR-6 가동 행사를 열었는데 바로 다음날 전력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 모사드의 사이버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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