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주요국들의 코로나 확산 우려가 비철 상단 제한
[원자재 동향] 주요국들의 코로나 확산 우려가 비철 상단 제한
  • 김종혁
  • 승인 2021.04.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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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전일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전일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다만 2월 미국 무역 적자가 $711억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미국이 추진중인 글로벌 법인세 추진에 따른 기업들의 타격 우려가 일부 반영되며 비철 가격의 상단을 제한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이외 다른 주요국들은 여전히 백신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19일까지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애초 목표시점보다 2주 정도 앞당겨졌고 이미 취임 75일만에 1억 5천만회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일본은 일부 주요 도시들의 비상사태 선언,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유럽과 하루 사망자수가 4,000명이 넘는 브라질, 하루 최다 확진자(11만명) 수를 기록한 인도 등 대부분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비철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주석은 3월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이 6,032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영향과 주요 공급국인 미얀마 폭력 사태 악화로 지지력을 유지했다.

[에너지] WTI(5월)는 이란 핵협상 진행 과정과 미 재고 변동에 주목하며 $60 밑에서의 반발 매수세 유입과 60일선 지지를 위한 시도가 지속되면서 강보합에 마감했다.

9일 2차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은 미국과의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란은 현재까지 20% 농도 농축 우라늄 55kg을 생산했고 연내 생산량은 120kg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무기 1기를 위해서는 20% 농축 우라늄이 최소 200kg가 필요하다. 앞서 회의에서 미국은 이란에 20% 농축 우라늄 중단 대가로 $10억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를 제안했으나 이란이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행동계획(JCPOA)에 일치하지 않는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미국과 이란간에 조율해야 할 세부 사항들이 많지만 두 나라 모두 합의에 대한 의지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만큼 회의 이후에도 점진적으로나마 대화의 끈은 놓지 않을 것이다.

한편 미 원유 재고는 352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20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가솔린 재고가 404만 배럴 증가한 점은 여전히 실물 수요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재고 발표 이후 반등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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