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화학 등 2050년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 추진… 민관합동 'K-CCUS' 발족
철강 화학 등 2050년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 추진… 민관합동 'K-CCUS' 발족
  • 정강철
  • 승인 2021.04.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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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50년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과 상용 확산을 위해 민관합동 'K-CCUS 추진단'을 발족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K-CCUS 추진단에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기업 50여개, 석유공사, 발전5사,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에너지공기업, 15개 연구기관 및 20여 대학 등 총 8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기술개발과 수요 파악, 정책 수요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CCUS 성과확산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상설 사무국을 통해서는 CCUS 산업 육성, 국내외 기술·정보 교류 활성화,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과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한다.

정부는 'CCUS 추진현황 및 계획' 발표를 통해 CCUS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초기단계에 있는 전세계 기후위기대응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존에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투자를 확대해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저장기술은 안전성이 확보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할 방침이다. 중규모 통합실증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총 1200만 톤(연간 40만 톤급)을 저장하고 포집·수송·저장 전주기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활용기술은 실증·상용화 기술을 선정, R&D(연구과제) 집중 투자를 통해 CCU 기술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2030년까지 CCUS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는 국내 대륙붕 탐사·시추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1억톤급 대규모 저장소를 우선 확보하고 2030년까지 추가 저장소 확보를 추진한다.

제도적으로는 'CCUS 산업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 작업을 관계부처 공동으로 올해 중 착수해 CCUS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호현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추진단이 중심이 되어 민관·민간 간 협업 성공사례를 만들고 확산시켜 CCUS 신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추진단의 일원으로 민간수요를 바탕으로 기술개발, 상용화 및 신산업 창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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