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이란 제재 해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
[원자재 동향] 이란 제재 해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
  • 정강철
  • 승인 2021.04.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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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전일 비철 시장은 긴 연휴를 끝내고 강한 매수세를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5.5% 대비 높은 6%로 상향 조정했으며, 특히 미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6.4%로 높인 영향이 컸다.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2%에서 4.4%로 높였다. 전일 발표된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PMI도 54.3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해 4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경기확장(50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내수와 수출 호조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중국 청명절 연휴에 눌렸던 소비가 폭발한 점도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 기대를 높였다. 지난 춘절 당시 정부의 귀향 자제 권고로 이동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연휴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만큼 연휴를 맞이해 이연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이번 연휴에는 약 1.2억명이 국내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 95%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여행 예약량은 작년 대비 4배 이상, 비행기 예약은 20배, 숙박업소 예약은 16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소비는 전체 GDP에서 60%를 차지해 경기회복의 최대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내수 경기 활성화에 따른 비철 수요 증가도 함께 기대해 볼 만하다.

전기동은 칠레 국경 폐쇄가 예외없이 한 달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표 개선 영향에 2.9% 상승한 $9,047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5월)는 이란 핵협상이 예상보다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도 미국을 대표해 이란 핵합의를 이끌었던 말리 이란 담당 특사는 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015년 핵합의와 모순되는 이란 제재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발언하며 기대를 높였다.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외교관도 이란핵합의(JCPOA) 당사국들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복원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이 걸릴 것이나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향후 두개의 전문가 그룹이 이란 제재 해제와 핵 억압 관련 필요한 조치들을 파악하는데 합의했으며 다음 회의는 9일로 예정되었다.

지난 3일 이란 원자력청장은 현재까지 20%(핵합의는 3.67%까지만 허용) 농축 우라늄 50kg을 생산했다고 밝혔는데, 핵무기 한기를 위해서는 90%이상 고농축 우라늄 25kg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20% 농축 우라늄이 최소 200kg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한편 이란은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암묵적 용인하에 비공식적으로 1분기 평균 수출을 최대 120만bpd까지 늘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되었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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