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분기 세계 수주 1위…고부가선 경쟁력↑
조선 1분기 세계 수주 1위…고부가선 경쟁력↑
  • 정하영
  • 승인 2021.04.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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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만CGT 중 532만CGT 52% 수주…고부가선은 76% 차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우리 조선산업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25만CGT 중 52%인 532만CGT를 수주해 1위를 달성했다고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를 인용해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조선 호황기인 2006~2008년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유가하락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전 세계 발주량 521만CGT의 55%인 287만CGT 수주해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며 수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1분기 수주 성과는 우리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하였다며 고부가선 발주량 560만CGT 중 426만CGT를 수주해 76%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1분기 전체 수주량 532CGT의 80%에 해당한다.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은 77척을 수주 70%를 차지했으며, LNG운반선 2척, VLCC 23척은 전 세계 발주량을 모두 수주한 결과다. 산업부는 이런 성과가 그동안 고부가선시장 확대에 국내 조선업계가 적극 대응해 이뤄낸 쾌거로 평가했다.

또한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세계 발주량 269만CGT의 78%인 221만CGT를 수주해 미래 친환경선박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 국내 수주 비중은 2019년 60%, 2020년 63%에서 올해 1분기 78%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클락슨은 올해 세계 발주가 지난해 2044만CGT 대비 54.1% 증가한 3156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애초 전망(‘20년 9월) 2380만 대비 32.4% 상향 조정했다. 조선산업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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