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미국과 이란, 핵협상 복귀에 시동
[원자재 동향] 미국과 이란, 핵협상 복귀에 시동
  • 김종혁
  • 승인 2021.04.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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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LME 휴장] 3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7개월래 최대인 91만명 증가해 예상치인 66만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실업률도 6%로 하락했다. 미국의 활발한 백신 접종과 부양책 기대로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우려 완화가 적극적인 고용창출로 이어졌다.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채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 급증으로 자산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에게 대출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대형은행에게 자기자본비율(자본/자산)을 최대 1.5% 가량 추가로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자 인구 2위 국가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함에 따라 5개월만에 다시 급등세를 보여 우려를 키웠고 이중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도 확산됨에 따라 우려가 가중되었다.

특히 인도의 경제수도라 일컬어지는 뭄바이 주요 도시들은 주말 봉쇄와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실행되었으며 유럽, 남미와 더불어 새로운 대유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이 비철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에너지[Nymex 휴장]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가능성이 최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국제핵협정 복구를 위한 회담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합의 회의에는 미국과 이란을 비롯해 합의 당사자들인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일방적인 탈퇴(2018년 5월) 이후 첫 정식 협상인 셈이다. 물론 미국과 이란이 단독으로 양자회담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국가가 모두 참여한다는 것에 시장은 의미를 두고 있다.

며칠전 미국과 이란을 제외한 국가들이 회담을 진행한 뒤 빈회담을 결정했고 이후 미국과 이란에 접촉해 각자 협정 복구를 위해 취할 조치들을 주고 받았다. 6월 이란의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두 나라의 협상 복귀에 힘을 실었다.

이란이 이번 회의를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에 요구해왔던 석유수출자금($70억)에 대한 일부 해제인데, 미국은 $10억 인도적 물품 구매용 반환과 20% 농축 우라늄 생산 동결을, 이란은 $30억 요구와 20% 농축 우라늄 생산 1달 유예를 제안한 상황이다.

회의 결과가 쉽게 도출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으나 이란의 제재 완화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며 유가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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