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2년 연속 이사회 출석률 ‘0’
[CEO&]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2년 연속 이사회 출석률 ‘0’
  • 박성민
  • 승인 2021.04.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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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철 회장 2019~2020년 이사회 모두 불참
대표이사 선임, 무상증자 등 주요 안건 다뤄져
공시 규정 강화 등 이사회 참석 강조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고려제강의 등기임원인 홍영철 회장(사진)의 이사회 출석률은 2년 연속 ‘0(제로)’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규정 강화로 인해 사내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은 성실경영의 척도로서 강조되고 있는 사안이다.

고려제강에 따르면 홍영철 회장은 작년 6차례의 걸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규정 제정, 무상증자 등 주요 안건이 다뤄졌지만 홍 회장은 자리에 없었다.

올해 3월 열린 1차 이사회와 앞서 2019년에도 이사회 출석은 없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2018년은 50% 출석률을 기록했다. 그 이전의 이사회 출석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등기임원인 이이문 대표이사 부회장, 주종대 대표이사 부사장은 작년 100%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박평렬 부사장, 백인근 부사장, 이주철 상무, 김상홍 이사도 모든 이사회에 참석했다.

조현우 사외이사, 홍종설 사외이사, 공경태 사외이사, 김원기 사외이사도 100% 출석률을 기록했다. 한세광 사외이사는 80% 참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19년 기업공시 서식 작성기준 개정을 통해 사내이사의 이사회 출석률 및 안건에 대한 찬반여부를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일반 주주의 권리를 확대하고, 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감시 및 견제를 강화하는 각종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하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이 저조할 경우 이사로서 업무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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