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수에즈 운하 정상화, 이제 다시 OPEC+ -삼성선물
[원자재동향] 수에즈 운하 정상화, 이제 다시 OPEC+ -삼성선물
  • 박성민
  • 승인 2021.03.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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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미중 갈등 부각과 아케고스 여진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바이든 정부의 신임 미국무역대표가 대중국 관세를 가까운 시일내에 철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관세를 없애는 것은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해외에서 보조금을 받는 해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자국 기업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관세는 불균형적이고 불공정한 무역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부과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팔라우 대통령이 미 대사와 대만에 동행했는데 미 대사가 대만에 공식방문한 것은 42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이에 크게 반발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 10대를 띄웠고, 미국이 대만을 방어할 경우 일본 오키나와와 본토의 미군기지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 캐피털이 최근 $200억이 넘는 주식 강제 청산의 배후로 알려진 가운데, 차익거래를 통한 레버리지 투자법이 주목받았다. 이번 사태로 관련 은행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알려져 은행주들이 급락했고, 앞서 언급한 미중 갈등 부각과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며 비철 시장은 조정받았다.

금(6월)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1.2% 하락한 $1,712.20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5월) 수에즈 운하는 7일만에 정상화가 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에버기븐호는 현재 운하 남쪽 호수에 안전하게 정박하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 통행은 정상화되었다.

수에즈 운하 주변에는 총 96대의 유조선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34척은 석유 제품, 25척은 원유와 컨덴세이트, 14척은 디젤, 23척은 가스선이다. 수에즈 운하에는 하루 60만 배럴 가량의 원유가 오가며 이번 사태로 최대 6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 가량의 단기 공급 차질이 이뤄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한편 시장은 OPEC+ 회의를 이틀 앞두고 러시아의 발언도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럽내 재봉쇄에 따른 단기 수요 감소와 한때 $60를 하회하며 하방 압력이 우세한 유가를 감안했을 때 OPEC+ 회의에서 4월과 같은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지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는 OPEC+의 감산 연장을 지지한다며 OPEC의 생산 동결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러시아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약간의 증산은 불가피하다며 일부 증산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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